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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세미켐,성장성과 수익성 양날개로 도약한다.

200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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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과 수익성 양 날개로 도약한다.’

반도체나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관련 중소 벤처기업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갖추기가 쉽지 않다.

주요 고객인 대기업들로부터의 단가 인하 압력이 계속될 뿐만 아니라 자금 사정으로 신규 사업 개발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휴대폰·액정표시장치(LCD)용 화학재료를 만드는 테크노세미켐(대표 정지완)은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춘 몇 안 되는 코스닥기업이다.

LCD용 식각액은 분기별 매출이 지난 2002년 이후 감소한 적이 없을 정도로 고성장세다.

또 단가 인하 압력 우려에도 고마진 제품의 생산 비중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매년 20% 이상을 유지했다.

올해 1·4분기 실적도 정보기술(IT)경기 부진으로 반도체 및 LCD 관련 업체들 모두가 바닥권이었음에도

테크노세미켐은 분기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며 위세를 과시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이 사 테크노세미켐의 주가가 현재보다 30%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매출 40% 증가, 영업이익 꾸준히 유지=테크노세미켐은 올해 LCD 재료 매출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급증한 470억원가량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도체용 식각재료도 10% 정도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예상 매출액은 ▲반도체 재료 460억원 ▲LCD 재료 476억원 ▲기타 90억원 등 1000억원 이상으로 지난해 820억원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정지완 대표는 “LCD 부문의 성장으로 올해 처음 LCD 재료 매출이 반도체 부문을 추월할 전망”이라며 “성장성이 높은 LCD 분야와

안정적인 반도체 재료 사업의 결합을 통해 사상 첫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테크노세미켐은 대기업으로부터의 단가 압력에도 적절하게 대처하고 있다.

올 초 한 차례 단가 인하가 있었으나 ‘규모의 경제’를 통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약간 줄어든 수준으로 유지했다.

대한투자증권 손명철 애널리스트는 “1·4분기 영업이익률은 15.3%로 전분기 17.1%보다 소폭 줄었지만 이는 지난 3월 임금 인상과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생산량 확대에 따른 고정비 비중 감소로 제조원가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낮아졌다”고 말했다.

◇증권사들 잇단 매수 추천=최근 증권사들은 테크노세미켐에 대해 잇따라 ‘매수’를 권유했다.

삼성전자·LG필립스LCD의 LCD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생산량이 크게 늘것이기 때문이다.

대한투자증권은 올해 반도체 및 TFT-LCD 생산량 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8800원을 제시했다.

손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출하량이 늘어나 반도체 웨이퍼 생산량 증가가 기대되고

삼성전자 7세대 LCD공장과 LG필립스LCD 6세대 공장도 곧 가동에 들어가면서 LCD분야도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테크노세미켐의 주가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지수 조정에도 불구하고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키움닷컴증권 전옥희 애널리스트도 “6000원대에 겨우 턱걸이한 현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6.2배로 크게 저평가됐다”며

“식각액 가격은 시장 상황에 비해 비탄력적이고 순현금 보유액이 340여억원으로 우량한 재무구조를 감안하면 PER가 8배 이상은 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매수’의견과 함께 84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해 주가가 30%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